지난해 우리나라 석유 제품의 국내 소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는 2024년 국내 석유수급통계를 발표하며, 지난 해 원유 수입량과 석유 수출입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석유 소비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한국 석유 소비량 역대 최대 기록
2023년 한국에서의 석유 제품 소비량은 총 9억6000만 배럴로,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소비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나프타와 LPG 소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로써 점진적인 수요 증가를 보였고, LPG 또한 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에 기여하였다. 특히, 나프타와 LPG의 소비가 증가한 것은 산업 전반의 성장과 연관이 깊다. 국내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들도 다양한 석유 제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전체 산업 부문 소비는 5.1% 증가하며, 소비 패턴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수송 부문에서도 항공유(13.8%)와 휘발유(5.2%) 소비가 증가해 전체 소비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의 소비량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이는 지나친 경유 소비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료 사용이 촉진된 결과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의 환경 의식 또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들이 환경을 고려하여 대체 연료나 연비가 우수한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수급 현황 분석
지난해 원유 수입량이 10억3000만 배럴에 달하며 전년 대비 2.3%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71.5%로 감소하였지만, 미주산 원유 비중은 21.6%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통계는 앞으로의 한국 석유 수급에서 미주산 원유의 역할이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원유 수입액은 총 1131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국가 총수입액의 약 17.9%를 차지한다. 수출 측면에서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이 479억 달러에 달하며, 총수출액의 7.0%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한국의 석유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환 수입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석유 제품의 수입량은 3억9000만 배럴에 이르며, 특히 나프타와 LPG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화학 산업 및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연관된 중요한 통계로, 향후 한국이 석유 수급 계획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될 것이다.
산업 전반의 소비 증가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나프타와 LPG 수요 증가는 산업 전반의 소비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와 함께 수송 부문에서도 항공유와 휘발유의 소비량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다양한 자동차 모델과 항공사들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다만, 경유 소비는 2.4%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이는 경유차 감소와 관련이 있다. 오늘날 수송 부문에서는 전기차와 같은 대체 연료차량의 사용 증가가 관찰된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있으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비록 경유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연료의 소비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어 석유 소비량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급 상황 속에서 한국은 지속 가능한 석유 관리 및 수급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중동 및 미주에서의 원유 수입 비중 변화는 향후 석유 시장의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석유 소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의 데이터는 한국 석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변동성을 시사한다. 향후 석유 수급 정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