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비의 성장과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 변화

필리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가 베트남에 200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금년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콤보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졸리비는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 속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며 선두 다툼에 나서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졸리비의 혁신적인 콤보 마케팅 전략과 현지화된 제품 개발이 있다.

졸리비의 성장과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 변화

졸리비의 급속한 성장

졸리비는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명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졸리비가 현재 운영 중인 213개 매장은 기존 강자인 롯데리아의 250개 매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자랑한다. 특히 2024년 EBITDA가 4240억 동(약 226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20.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콤보 마케팅 전략의 뚜렷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졸리비는 마케팅 전략에서 '점심 콤보'와 '생존 콤보' 등 고객의 소비 패턴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직장인과 대학생 같은 특정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상품을 개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졸리비는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고객의 실질적인 요구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콤보 상품은 졸리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핵심 경쟁자인 롯데리아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졸리비는 제품 차별화 전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소비자에게 질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입맛에 맞추고, 싱가포르의 식자재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선하고 안정적인 식자재를 지속적으로 공수받는 전략은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의 변화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은 현재 '콤보 전쟁'의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마케팅 경쟁을 넘어서는 중요한 변화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졸리비의 등장은 기존의 강자들이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졸리비는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춘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날카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KFC와 맥도날드는 각자의 콤보 세트를 가지고 있지만, 졸리비처럼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롯데리아 또한 여러 종류의 콤보를 내놓았지만 적자 상황에 처해 있는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졸리비는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사업 전략을 한층 더 세분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발전도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졸리비와 같은 브랜드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가짜 계정이나 허위 정보로 인한 브랜드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유지하고 브랜드 보호를 위한 공식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 브랜드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졸리비는 위기 대응 능력과 신뢰 구축을 중요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래 전망과 방향성

졸리비의 현재 성장세는 단순히 패스트푸드 시장 내의 수익성 증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졸리비는 패스트푸드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고객과의 진정한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의 욕구를 주의 깊게 살피고 이를 반영한 제품개발은 졸리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이다. 이에 따라, 졸리비는 본국 필리핀을 제외한 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롯데리아와 KFC 같은 경쟁자들은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구축해야만 시장에서의 정상 위치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패스트푸드 업계는 단순한 가격이나 콤보의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감의 순간'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향후 졸리비는 이러한 시장의 다변화 속에서 '프랜차이즈의 왕좌'를 정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략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다른 브랜드들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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