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청년 고용 한파 심화

2025년 제1회 부산진구·부산상공회의소 JOB 매칭데이가 27일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었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3000명 증가했지만 청년층 고용은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급감하는 추세가 점점 우려를 낳고 있다.

취업자 증가 청년 고용 한파 심화

취업자 증가세와 제조업의 고용 한파

제조업은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최근 9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2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미국의 관세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이 추가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의 일자리 감소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에서의 취업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는 단기적인 경기 침체를 넘어서 장기적인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짐이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러한 고용 부진에 대해 경고하며, 정부가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위한 지원과 청년층 취업 지원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제 전반에 걸쳐 제조업의 불황이 지속된다면,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에 해가 될 것이다.

청년층, 취업자 증가에도 '고용 한파' 지속

청년층(15~29세)의 고용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1.4%p 하락하였으며, 이는 2021년 3월(43.3%) 이후 최저 수치로 기록되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20만6000명이 줄어들며, 무려 2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경력직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15~29세의 쉬었음 인구는 2003년 통계 시작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40만3000명에 달했다. 이는 청년들이 취업 기회를 찾기보다는 노동 시장에서 일정 기간 벗어나기를 선택하는 상황임을 나타낸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청년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건설업의 위기와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

건설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18만5000명이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가 변경된 2013년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하였다. 11개월 연속으로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건설업의 지표가 악화되면서, 이는 더 넓은 산업 생태계 및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내수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서 전체 고용 환경이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 여건이 얼어붙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시점에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력 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고용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의 고용 동향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전반적인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지만, 청년층과 특정 산업 분야의 고용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위기는 청년층 취업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고용 지표를 면밀히 추적하며, 향후 필요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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